정부가 오늘 수도권 3기 신도시 입지를 발표했습니다.
넘치지만 꼭 필요한 정보, 뉴스큐 TMI!
박석원 앵커, 오늘은 수도권 신도시 역사를 정리했다고요?
주택 공급을 늘리고 폭등하는 집값을 안정화하기 위해 정부가 오늘 또다시 '신도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우리나라 신도시의 역사는 1989년 노태우 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저금리, 저환율, 저유가 '3저 현상'과 함께 88 서울 올림픽 개최 등에 따른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으로 부동산 가격 폭등 현상이 일어났는데요.
이에 정부는 집값 안정과 주택난 해결을 위해 정권의 명운을 걸고 '주택 200만 호 건설 계획'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당시 1기 신도시 부지로 선정된 곳이 지금도 신도시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경기도 일산과 분당, 산본, 중동, 평촌 다섯 곳인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서울 근교 허허벌판이었던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택 보급률은 1985년 69.8%에서 1991년 74.2%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1기 신도시는 서울 도심에서 반경 20km 정도 떨어져 서울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교통 여건도 좋았지만 자족 기능이 부족해, 신도시 주민들이 잠만 자는 이른바 '베드 타운'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안정화 되는듯했던 집값이 또다시 오르기 시작하면서 노무현 정부였던 2003년, 2기 신도시 사업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서울에서 30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김포, 파주, 화성, 판교, 평택, 인천 청라 등에 대규모 주택을 공급한 건데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서울과의 거리도 가깝고, 자족 기능을 갖춘 판교를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은 광역 교통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수요 분산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정부가 3기 신도시 부지를 발표했습니다.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네 곳으로, 이 곳에 공급될 주택은 총 12만 2천 호에 이르는데요.
1,2기 신도시의 성공과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181219181752960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